결국 주인은 두 달을 채 못 버티고 전 재산을 머슴에게 내주어야 할 처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지수 함수적의 증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 폭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사실 번식의 효율성만으로 놓고 본다면 이분법을 따라갈 만한 방법이 없다. 이들은 조건만 맞는다면 계속해서 이분법이 가능하기에 2의 제곱으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인간의 대장 속에 주로 서식하는 대장균의 경우, 약 20분에 1회꼴로 이분법이 일어난다. 이는 한 마리의 대장균이 처음 한 시간 동안은 8마리로 늘어날 뿐이지만, 4시간 후면 4,096마리, 10시간 후면 1,073,741,824마리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 환경에서는 먹이의 부족, 산소의 부족,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해 산술적인 숫자만큼은 불어나지 않겠지만, 어쨌든 이분법은 매우 효율적인 번식 수단임은 틀림없다. 실온에 놓아둔 음식이 일정 시간까지는 괜찮지만, 그 한계 시간을 조금이라도 넘기면 금방 상해버리는 것은 부패를 일으키는 미생물들이 대개 이분법을 통해 번식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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